[프리즘] 보험주 하락, 단기 조정일 뿐이라고?

2011-08-08     장도민 기자

증권사, '괜찮다'식 일관…투자자들 '답답'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연일 계속되는 악재에 보험주가 모두 하락하며 울상 짓고 있다.

보험업계 관자들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보험주들의 하락률은 심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단기 조정일 뿐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주는 변동이 없거나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LIG손해보험과, 대한생명의 하락률이 각각 7.07%, 6.35%로 가장 두드러졌다.

그 외에도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도 3∼4%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의 경우 6거래일째 하락 중이며 삼성생명, 대한생명, 롯데손해보험 등도 5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이렇듯 연일 보험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하나같이 장기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보험주들의 약세에 대해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하고 예기치 않은 글로벌 악재에 에두르는 분석 아니냐'는 시선도 나올 법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달 수도권 지역 집중폭우로 인한 악재는 충분히 반영됐다"며 "단지 시기가 많이 안 좋다. 계절적 요인 중 하나인 장마철 피해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우려감에 증대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 역시 "지금 같은 시기에 하락하지 않는 종목이 더 찾아보기 힘들다"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