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지주사 설립 계획 철회

사무국 폐지...46, 47년생 10명 명퇴 150~200명 승진

2003-02-07     이양우

조흥은행이 지주회사 설립을 사실상 포기 했다.
조흥은행은 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의 특징은 지주회사설립을 위해 설치했던 지주회사 설립사무국을 폐지하고, 나동석 사무국장을 이사회사무국장으로 발령냈다.
이에따라 조흥은행의 지주회사 설립계획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흥은행은 또 이날 46년, 47년생 각각 5명씩 총10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단행했으며, 약 5~6명의 1급승진을 포함 대리급 이상 150~200여명의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한때 48년생도 명퇴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제외됐으며, 이번 명퇴대상중 일부는 출자회사등의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승진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홍석주행장의 색깔을 강하게 반영한 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3시이후에 시작됐으며, 승진규모등을 놓고 다소간의 사전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개편과 관련 신용카드사업부를 신용카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수일전까지 검토됐으나 확정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