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가조작 혐의 LG家 재벌 3세 소환조사

2011-03-08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가 코스닥 상장사인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빼돌리는 등의 혐의로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 구본현씨를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엑사이엔씨'의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2007년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1백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또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구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회사를 위해 사용한 돈이며 개인적으로 취한 이익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가문 3세인 구 씨는 지난해 2월 '엑사인엔씨'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부친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