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나눔경영] 기업銀, 1000만 고객과 미래 꿈꾸다

2011-02-28     서지희 기자

지난해 사회공헌사업비 408억원 집행
中企 근로자 불임비 및 인공수정비 지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기업은행은 조준희 행장의 취임과 함께 한 단계 도약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개인고객 1000만을 조기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중심을 하고 있는 반면, 사회공헌사업을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따뜻한 사회, 밝은 세상,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6년 부터 순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사업비로 지출했다. 지난해에는 408억원을 집행해 결식아동, 장애·노인 요양시설 등 소외계층 후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개최 및 후원,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 후원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실업 문제해결을 위해 무료 취업포털 '잡월드'를 구축했으며, 이는 현재 중소기업 전문 취업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를 맞아 '4050 재취업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취업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고, 대기업에 버금가는 급여와 복지제도를 갖춘 우량 중소기업의 발굴을 통한 홍보활동이 프로그램의 주요 취지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공익상품인 '일자리창출기업대출'등의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용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고용이 증가한 기업에게 고용유지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채용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고용창출과 실업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100억원을 출연해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안산, 부천, 고양, 강릉, 시흥, 서울 등 6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30여명에게 37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구, 광주 등 광역시 지역에 추가 지부를 개설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춰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2006년 4월에 설립한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서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한 장학금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955명에게 41억원의 장학금과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불임비 및 인공수정비 지원을 신설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최근 안산과 수원에서 2차례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안과,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10개 과목의 건강검진을 비롯해 의약처방 및 조제 약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검진결과 정밀검사와 치료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비 전액을 후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사회공헌 동반자 소임에 충실할 계획"이라며 "소외계층을 위한 메세나(Mecenat)활동과 사회적기업의 생산물품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행내 봉사동호회를 대상으로 우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금융그룹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행내 자원봉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