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실크로드 간다'
市銀 '실크로드 간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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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 제일, 외환등 인도진출 러시

인도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뉴델리다. 지난 96년 뭄바이에 지점을 개설한 조흥은행은 인도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뉴델리에도 지점개설을 추진중이다.

19일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성장으로 인해 오는 2008년 올림픽 개최이전에 인건비 증가 등으로 투자대비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베트남이나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시장 개척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장기적으로 뭄바이와 뉴델리에 이어 출장소 형태의 점포를 인도 주요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외환은행 또한 인도에 지점개설을 준비중이다. 아직까지는 시장조사에 그치고 있으나 빠르면 내년이나 늦어도 내후년에는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간 해외진출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으나 시장 검토가 끝나는데로 진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지난 99년 뉴브리지 캐피탈 매각 이후 처음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뉴델리에 현지법인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인도지역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말까지는 현지법인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지난 99년 뉴브리지 매각을 전후해 8개 해외지점 중 베트남, 청도, 독일, 뉴욕 현지법인, 뉴욕지점 등 5개 현지법인 및 지점을 폐쇄하거나 매각해 현재는 홍콩, 런던, 동경에 3개 지점만이 남아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인도지점 개설이 향후 제일은행의 해외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제일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금감원 정기 검사결과에 따라 뉴델리 지점 개설에 대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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