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날다!…코스피, 사상 최고점
새해 첫날 날다!…코스피, 사상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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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신묘년 첫 거래일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축포를 쏘아올렸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10월 31일 기록한 2064.85를 갈아치우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사상 최고점에도 2007년 11월 1일 기록한 2085.45에 불과 15포인트 못 미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연초 증시 상승 기대감과 '1월 효과'에 기댄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리며 2060포인트를 넘으며 힘차게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별다른 지표의 발표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이렇다 할 악재가 노출되지 않은 국내 증시는 연말연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거침없이 내달렸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경기싸이클상 회복기이며 4분기 어닝시즌 기대감도 아직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2007년 이후부터 중국의 춘절효과 역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코스피의 신고가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77억원, 3113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754억원 어치의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팔자'세가 팽팽히 맞섰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68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0.38%), 의약품(-0.16%), 전기가스업(-0.43%), 통신업(-0.86%), 증권(-0.31%)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와 의료정밀이 나란히 2.5%넘게 상승한 가운데 전자(1.76%), 운수장비(0.90%), 건설업(1.29%), 금융업(1.15%), 은행(1.5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95만80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차(2.02%), 현대모비스(3.51%), 신한지주(1.32%), KB금융(3.00%), 기아차(3.75%) 등 시총 상위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0.21%), 현대중공업(-1.81%), LG화학(-0.31%)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1.44%) 오른 518.05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하락한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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