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캐피탈, 중고차할부 비중 40%까지 확대
쌍용캐피탈, 중고차할부 비중 40%까지 확대
  • 전병윤
  • 승인 2004.09.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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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와 차별화 전략...주택담보대출 사업 진출

자동차할부 금융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쌍용캐피탈은 중고차 비중을 40%까지 늘리는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 된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2일 쌍용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할부 금융에서 20%를 차지하던 중고차 비중이 현재 35%로 높아졌으며 올해까지 4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캐피탈은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 대우캐피탈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 초부터 영업 비중을 중고차할부 금융쪽으로 비중을 높여왔었다.

중고차의 경우 신차보다 리스크가 많아 주력사업으로 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운영하던 것이 업체들의 일반적 경영이었다. 이에 반해 쌍용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영업했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연체율을 신차 수준으로 끌어내려 중고차비중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캐피탈 관계자는 신차의 판매가 둔화되고 타사와의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중고차 비중을 높여왔었다며 앞으로 자동차리스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용캐피탈은 쌍용차 비중이 35%정도여서, 쌍용차 매각과정에 따라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지난 주 실사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본협상에 들어가면서 쌍용캐피탈은 상하이자동차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캐피탈은 GE캐피탈과 제휴를 맺고 개인 대출을 중개하는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또한 주택담보대출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쌍용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골든브릿지가 인수한 후 구조조정을 거쳐 올 상반기에 4억5천만원의 순익을 냈다며 회사가 안정권에 든 만큼 충분한 시장조사와 조직정비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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