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가시장 '상승여력 충분'
2011년 상가시장 '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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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추가 금리인상 등은 위협요소

[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내년에도 상가시장에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한해 주택시장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상가시장으로 쏠려있고, 수익형 부동산의 전반적인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0일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보고를 통해 내년 상기시장에서도 투자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등과 함께 상가시장이 주택투자 상품을 대체할만한 충분한 메리트를 지녔고, 내년에도 주택경기가 급격히 회복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발길이 상가시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상가시장의 경우 수요층의 진동모드가 탄력적이지 않아 실제 거래량의 급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목하며, 긍정적 요소와 불안요소가 함께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관측했다.

일단 상가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손꼽은 최대 강점은 광교신도시 상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광교신도시가 신분당선 연장구간 중심의 역세권 개발·대형프로젝트와 연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권발달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여전히 호재거리가 풍부한 판교신도시 및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LH 상가의 공급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상승분위기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와 관련 "내년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중심으로 토지보상금이 대거 풀릴 것으로 보여, 이 돈들이 상가시장으로 유입될 공산이 크다"라며 "선 임대 상가나 미분양활인상가, 경매, 급매물등도 시장을 활성화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보고서는 상가 분양가가 지역을 불문하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투자 활성화가 녹녹치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기, 비인기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극명히 갈려 상품별 양극화가 발생해 시장활성화의 약점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더불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고, 상가개발관련 PF사업지원에 대한 금융권의 수동적 움직임이 속속 감지되며 상가시장 투자에 대한 위협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시장도 정보유통이 비교적 용이해지면서 시장 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옮겨가는 변화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많은 투자자들은 고가 상가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소액투자처 발굴과 안전한 투자처 확보의지가 농후해지고 있어 내년 상가 공급시장의 대응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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