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도입방안 확정 이후··· 편집자주
방카슈랑스 도입방안 확정 이후··· 편집자주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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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함께 가자' 보험·은행 짝짓기 한창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오는 8월부터 방카슈랑스가 시행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시작돼 큰 성과를 거둔 만큼 국내 은행, 보험등 관련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지난 17일 정부의 방카슈랑스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간 발의 차이로 시장에서 뒤쳐지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은행, 보험사들에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법안은 1개 은행당 3개 보험사 이상 제휴를 강제했다. 방카슈랑스가 대형사나 몇몇 회사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서로 원하는 짝짓기 대상을 물색하고 선택하느라 은행, 보험사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은행측은 역시 보험사의 ‘브랜드 파워’를 중시하고 있다. 기왕 짝짓기를 할 바에야 삼성, 교보생명 등 이미지가 괜찮은 대형사들을 잡겠다는 의도다. 우리금융도 오랜 기간 협상해온 AIG를 물리치고 삼성생명과 제휴를 할 방침이다.

정부 법안은 방카슈랑스 시행에 따라 대형사들만 득을 보는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대형사들에게 구애의 손길이 많이 가고 있는 형편이다.

보험사들도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은행을 잡으려 하고 있다.
당연히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이 주타깃이 되고 있다. 전국에 1천개 안팎의 판매점포를 확보하고 못하느냐에 따라 한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주한 짝짓기 활동과 더불어 금융회사들은 방카슈랑스를 위한 인적자원 교육, 전산 시스템 구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넓은 판매망과 좋은 상품을 구비한다 해도 마케팅이 되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아무리 성공한 제도라 할 지라도 국내 시장에 맞게 도입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방카슈랑스도 마찬가지. 유럽과 미국의 방카슈랑스는 그 모양새가 판이하게 다르다.

일각에서 우려하듯 방카슈랑스가 소문난 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당국이나 해당 금융회사들의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 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대책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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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기획 특집>

은행-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미 기업은행
생명보험사-삼성 교보 대한 SK 흥국 동양 금호 메트라이프 ING 푸르덴셜 AIG생명
손해보험사-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 쌍용 신동아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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