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포스코건설, 협력사를 '강한기업'으로
[창간8주년기획]포스코건설, 협력사를 '강한기업'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건설부동산팀] 건설시장에 상생(相生)의 기운이 활발하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결제하기로 결정하며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초고층 빌딩과 주택,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부문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생경영에 대한 포스코건설의 발 빠른 행보는 건설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10월 포스코건설은 자체 규정을 통해 협력사 대금결제 시 4000만원 미만에 대해서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액에 상관없이 어음 결제를 폐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선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며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상생을 넘어 상성(相成)으로의 날개를 활짝 펼친 포스코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경영 부문에서 A등급(우수)을 받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훈련 등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을 목표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운영 중"이라며 "계약체결, 협력사 선정 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에 대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정해 2002년부터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화해 협력사와 100% 전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협력사의 자금줄이 고갈되지 않도록 총 907억원 가량의 금액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기술개발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협력기업 지원펀드, 특별펀드, 상생보증 펀드에 591억원, 원자재 가격 변동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14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닦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1월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 협력사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동반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는 협력사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 미래성장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는 포스코건설의 경영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전문기술·법률·세무·인사노무 등의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1차 협력업체인 태주공업의 강종현 대표는 "믿고 의지할 든든한 동반자가 생긴 것 같다"면서 "동반성장지원단이 제공하는 경영컨설팅으로 현재 재무여건을 정확히 판단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향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화 사장 "상생(相生),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구체적인 방안들을 연이어 내놓은 데는 정동화 사장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 사장은 "구태의연한 방식의 상식이 아닌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상생방안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생경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문했다.

상생경영에 대한 정 사장의 강한 의지는 현장 곳곳에 반영되며 동반성장 파트너인 협력사의 체질개선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이 전문 경쟁력을 확보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동특허 등록 및 출원, 보유 특허의 기술이전 등 지난해에만 총 16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종국적으로 협력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 성장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고자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생을 넘어 상성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 협력사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패밀리사 차원에서 기존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셰어링(성과공유제)을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시행해 협력기업에 대한 상생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1차 협력사는 물론,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을 추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설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