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출확인서 제출' 소식에 '발끈'
현대차그룹, '대출확인서 제출' 소식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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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출계약서 제출요구 묵살한 것"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대출확인서를 제출하자 현대기아차그룹이 효력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현대그룹의 확인서 제출 소식이 알려지기 무섭게 보도자료를 내고 "채권단이 현대그룹 측에 요청한 것은 대출 계약서 및 부속서류"라면서 "현대그룹이 제출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담아 작성된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 확인서로 이는 채권단이 요구한 대출계약서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출확인서는 나티시스 은행이 확인한 것으로 자금의 성격이 '현대건설 주식담보,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담보, 현대그룹 계열사의 보증이 제공되지 않은 대출금'이라는 것인데 이는 현대그룹이 다른 제3자에 현대건설 등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나티시스 은행에는 제3자의 자산을 담보로 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또 "대출의 만기, 금리 등이 제출되지 않았으므로 무담보, 무보증으로 초단기간만 예치되고 인수자금 결제시기 전에 상환해야 하는 초단기 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현대그룹측의 보도자료 상에는 현대건설 및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외에 보유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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