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온라인자보' 증자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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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다음·현대하이카 등…지급여력비율 개선 위해
치솟는 손해율 마땅한 대안 없어…단종 보험사 한계 극복해야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손해율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이들의 경영난이 해결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2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위해 28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9월 200억원 증자 이후 15개월 만에 이어진 증자다.

이번 증자는 금융감독원의 요구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등으로 적자가 크게 늘어난 에르고다음의  지난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3.9%까지 떨어졌다.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부실여부는 100%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대해상화재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역시 손해율 상승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악화로 증자를 결정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23일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자본금을 400억원 늘리는 증자에 참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자본금은 10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지난 9월말 109.2%를 기록했던 지급여력비율 역시 이번 증자로 190%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번 증자로 회사 경영에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척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손해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들 온라인손보사들의 경영난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급등한 손해율 때문이다. 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3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경우 이를 상회하고 있다. 에르고다음의 경우 90%, 하이카다이렉트는 88.8%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에르고다음은 지난 8월 무려 108.5%의 손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단종보험사이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합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 악화로 인한 적자를 장기보험 등 다른 상품 판매를 통해 어느정도 보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전업사는 이같은 완충수단이 없다.

이에 에르고다음과  AXA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등은 일반보험시장에 발을 내딛으며 종합손보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 종합보험사로의 전환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장기보험상품 판매에는 상품개발과 더불어 설계사 등 대면영업조직이 필수적인데 온라인자보사들의 경우 이같은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경우 설계사, 대리점 등 모집조직이 필요한 상품이니 만큼 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일 걸릴 수 있다"며 "기존 종합손보사들과 구별될 수 있는 특화된 다이렉트 전용상품 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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