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3조6219억 '사상최대'
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3조6219억 '사상최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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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증가 힘입어 전년동기比 2조8984억 증가
이자부문 비중 83%...수익원 다변화 필요.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3조6천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기록한 7천335억원보다 2조8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은 예대마진이 2%p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말(640조원)보다 58조원이 늘어나는 대출채권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조7천332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카드사 등 자회사 경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분법평가이익 6천162억원 증가하고 유가증권 투자이익 또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천12억원이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8개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천1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4천376억원로 1조9천359억원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급증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은, 기은 등 특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천281억원으로 9천187억원이 늘었다.

지방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천22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천662억원으로 43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큰 변동 없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반영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중 ROA(총자산순이익률 은행계정기준)은 0.71%로 2003년 기준 미국 상업은행 평균 1.40%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NIM(순이자마진율) 또한 2.71%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 3.83%와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감원은 이자부문이 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0%에 이르고 있는 등 미국(2003년 기준 56.3%), 일본(72.9%)에 비해 의존도가 지나친 것으로 나타나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의 수익성을 확대하는 수익구조 개선 및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46%로 지난해말 2.63%보다 0.17% 하락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금액도 18조1천378억원을 기록해 연초에 비해 5천406억원, 전분기 말에 비해서는 3조1천600억으로 감소해 은행권의 부실자산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네트웍스 관련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연초 1조8천394억원에서 6월말 3천657억원으로 1조4천737억원 줄어드는 등 기업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급감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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