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 웃었다!…1930선 '눈앞'
12월 첫날 웃었다!…193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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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2월 첫날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4.69포인트(1.30%) 상승한 1929.3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우려로 사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견조한 흐름을 연출하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발 재정 위기와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했지만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등 소비회복 기대감이 지수를 이끌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연말 중국의 긴축정책이 예상되지만 이는 중국 경제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중국의 금리 인상은 경기확장 구간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국 수출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경기회복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팽팽히 맞섰다. 개인은 1022억원의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상승폭을 제한했지만 기관은 13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 394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매도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출회됐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19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1%), 전자(-0.37%), 의료정밀(-1.04%), 통신업(-0.16%)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2.81%), 운수장비(2.96%), 건설업(3.4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3%)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3.77%), 현대모비스(4.91%), 기아차(3.1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전력(2.35%), SK에너지(4.23%), 롯데쇼핑(2.01%)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5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09포인트(0.82%) 오른 502.4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1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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