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향성 '상실'…하루만에 하락전환
환율, 방향성 '상실'…하루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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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1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약세에서 급반등한 유로달러와 국내증시의 강세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로존의 재정위기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장을 연출했다.

전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15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압력을 받으며 낙폭을 확대해나갔다. 국내증시의 호조와 우위를 보인 달러매도세도 환율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중 숏커버(손절매수)의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1158.5원까지 고점을 올렸다.

장후반 국내증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1149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1140원대에 안착하기에는 여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없고, 불확실성은 많은 상황에 유로달러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장이었다"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사라지기 전까지 장중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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