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軍, '포용정책' 때문에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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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신문, "3월에 당하고 대비안해 또 당해" 꼬집어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한국의 반격 과정에서 한국군이 약점을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3월 천안함이 당하고도 대비책을 세우지 않아 이번에 또 당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일본의 산케이 신문(産經)이 26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은 이번 공격에 로켓포까지 동원한 것으로 판명됐지만, 한국군의 장거리포는 고장 등 때문에 절반이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서해안 절벽의 동굴에 배치된 해안 포와는 별개로 후방 육상부대의 장비인 로켓포까지 쏘는 치밀하게 계획한 뒤 공격을 했는데도, 한국군은 연평도에 배치한 155㎜ 장거리 자주포(사거리 40㎞) 6문 중에서 정작 3문밖에 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군이 연평도 주변의 서해안 일대에 군단 규모의 병력 수만명을 배치해둔 반면, 한국군은 해병대 약 5천명 등 여단 규모에 그친데다 최근에 축소 계획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충돌이 되풀이되는 최전선인데도 한국군이 뜻밖에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군의 최대의 문제점은 3월에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유사시 대책을 개선하지 않았다가 이번 일을 당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전 정권의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때문에 군인들의 대북 적개심이 크게 줄었고, 지휘관들도 무사안일주의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포용정책 이후 "북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며 최전선의 전력 강화나 활동에 제동을 걸기 쉬운 상태에 빠진 탓에 북한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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