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135억, 전년比 106%↑
국내 선박리스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이 해운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올 상반기 선박리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5일 신한캐피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박리스 실적이 1천1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0억원의 비해 무려 106.4%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선박리스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신한캐피탈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2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85억원) 55.2% 늘어났다.
선박리스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의 물동량이 폭증해 해운업계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예상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운임료를 나타내는 지수인 건화물선(BDI)지수가 지난해 초 1000포인트에 머물던 것이 올 초 50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배를 사려고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선박리스 시장이 같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리스업계의 분석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BDI지수가 현재 4000대에 머물고 있어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해운업계 경기가 워낙 좋다며 앞으로 국내 선박리스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캐피탈도 해운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 1·4분기에 선박리스 실적 254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 120억원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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