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은행권…연말인사 본격화
'다사다난' 은행권…연말인사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이슈와 맞물린 대규모 조직개편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은행권이 연말인사에 본격 돌입했다. 매년 실시되는 정기인사지만, 올해는 국민은행 희망퇴직, 우리금융 민영화, CEO리스크로 인한 신한사태 등 대형이슈와 맞물려 있어 인사 규모 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중 57개 본부 부서 가운데 일부를 통폐합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 같은 기간 여신관리센터도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소속 후선업무 담당 직원 600여명이 영업점에 배치되고, 50여명은 서울집중센터로 발령이 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단행한 희망퇴직 직원 3244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18일 본점 인력의 약 10% 가량이 영업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연말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정기인사를 시행한다. 부행장 임기가 1년인 만큼 다음달 중순께 부행장 재신임 여부 등이 결정된다. 다만 현재 민영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이종휘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사실상 내년 3월인 만큼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중 권점주 부행장과 김형진 부행장, 이영훈 부행장 등 임원 3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라응찬 전 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 회장 선임을 위한 작업을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후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인사개편의 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내달 말 본부장 이상 임원 인사를 실시한 뒤 내년 1월 초에 지점장과 직원 인사를 단행한다. 다만 우리금융과의 합병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남아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