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업계, 대만시장에서 격돌
HTS업계, 대만시장에서 격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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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위닉스·미래로가는길 등 공략 본격화
출혈경쟁으로 시장혼탁…기술유출 우려도 커

HTS업계가 대만시장에서 한판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리정보, 미래로가는길, 위닉스정보 등이 대만 HTS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HTS시장이 거의 얼어붙은 상황에서 해외진출에 매달리고 있는 이들 업계의 치열한 시장 확보경쟁이 오히려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두리정보통신은 최근 대만 주요증권사 IT부서 임원들을 초청해 솔루션 소개 및 향후 대만 증권시장 진출방향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두리정보통신의 대만 파트너인 시스텍스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대만증권사 임원 등 25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미 두리정보통신 직원 5명이 시스텍스사에 파견돼 기술을 이전하고 있으며, 대만에서 공급될 표준버전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정보는 ASP모델을 바탕으로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대만증권사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만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위닉스정보도 대만IT업체인 카이웨이인포메이션과 제휴를 체결했다.

위닉스정보는 원부증권 등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로가는길은 지난 1월 HTS 개발 업체 중 국내 최초로 대만 일성금융그룹에 HTS 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 IT업체로는 최초로 대만시장에 HTS시스템을 성공리에 오픈해 대만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로가는길은 이를 기반으로 대만 증권솔루션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아 최근에도 몇몇 증권사와 솔루션 공급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열한 시장확보전과 가격경쟁으로 인한 기술유출 등 심각한 폐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미 대만시장도 출혈 가격경쟁으로인해 국내와 비슷한 상황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만진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HTS 기술의 대만 및 중국으로의 유출도 현실화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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