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병석 씨앤그룹회장 체포…비자금 조성·로비 혐의
檢, 임병석 씨앤그룹회장 체포…비자금 조성·로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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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씨앤(C&) 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는 21일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을 긴급체포하고, 서울 장교동 씨앤그룹 본사와 대구에 있는 계열사 씨앤우방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씨앤그룹의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 계열사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로비 대상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씨앤 그룹은 창업주인 임병석 회장이 지난 1990년 설립한 칠산해운을 모태로 출범한 후 조선과 건설, 패션, 레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씨앤 그룹은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임병석 회장이 임금 체불 등의 혐의로 기소되고,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대부분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씨앤그룹은 지난 2004년 법정관리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면서 금융브로커 김재록 씨에게 수억 원을 주고 편법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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