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고맙다 외국인'
국민銀, '고맙다 외국인'
  • 김성호
  • 승인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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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순매수 행진...하반기도 긍정적

국민은행이 외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타 은행에 비해 개인대출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에 대한 긍정적 해석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향후 외인들의 주식 매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국민은행 주가는 3475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250원(3.73%) 올랐다. 이날 국민은행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외인들로, 이들 외인은 전일 3만4천주 가량의 주식을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3만주 가량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 대한 외인들 비중도 77.52%로 늘어났다.

이처럼 외인들이 국민은행 주식을 집중 매집하는 이유는 올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에 대한 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개인대출 비중이 타 은행에 비해 높은데다, 최근 회계처리 방식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매우 싸진 상태인 만큼 외인들의 매집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외인들의 국민은행 주식 매집이 단순히 단기 차익을 노린 저가 매수보다는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중장기 매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한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개인대출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등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외인들이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더욱이 국민은행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1.1배 수준으로 매우 낮아 저가 메리트도 충분한
만큼 관심대상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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