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에 外人 '사자' …코스피,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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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준금리와 옵션만기라는 이벤트날을 맞아 20p넘게 치솟으며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3.61포인트(1.26%) 오른 1899.7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 다우지수가 2차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속에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호조세로 5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또, 장 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세달 연속 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자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1000억원 이상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금리 동결 소식에 건설업종과 보험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채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 금호산업, 대림산업, 경남기업(8.31%), 현대산업(5.12%), 두산건설(4.05%), 태영건설(3.10%), 삼성물산(3.01%), GS건설(2.96%), 현대건설(2.74%) 등의 건설대표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던 보험업은 조정을 받았다. 동양생명보험(-0.42%), 현대해상(-4.80%), 메리츠화재(-3.60%), 동부화재(-2.55%) 롯데손해보험(-1.26%)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인은 2881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 1505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매수세가 몰리며 전체 프로그램 거래로 약 233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은행, 보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3.02%), 건설업(3.38%), 증권(3.3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81%)를 비롯해 현대차(3.40%), 현대중공업(2.11%), 현대모비스(1.56%), LG화학(5.65%)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0.22%), 삼성생명(-1.88%), 한국전력(-0.64%), 하이닉스(-0.21%)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달여 만에 5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5.47포인트(1.10%) 오른 504.5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116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시 3분 현 재 1112.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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