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급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시 8분 현재 11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으로 통화공급확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12일 (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율 종가보다 12.35원 내린 1120~1121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과 저가매수세 등으로 1110원 대 진입은 억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1110원 대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과 코스피 조정 강도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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