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인터넷여론 분석'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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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코리아, 2년치 블로그 데이터 추출·분석 가능
국내선 다음소프트·다이퀘스트 등 검색업체 선전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스마트폰 열풍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옮겨 붙으면서 인터넷 상의 여론을 분석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셜미디어 분석은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여론의 숨은 의미를 실시간 분석해 단순한 수치상의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여론을 통찰력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까다로운 이슈에 대해서도 여론의 동향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비즈니스분석(BA)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SAS이다.

SAS코리아는 ‘SAS 소셜 미디어 애널리틱스(SMA)’와 ‘SAS 커스터머 링크 애널리틱스(CLA)’를 앞세워 금융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분석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SAS SMA의 경우,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2년 이상의 분량의 소셜미디어 대화 데이터를 확보,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제품 또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AS 관계자는 “금융업종 뿐만 아니라 메리어트 호텔이 이 기술을 도입,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을 통해 반응을 파악하고 있어 고객들과 민접히 접촉하는 모든 업종에서도 폭 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 분석솔루션 업체가 소셜미디어 분석을 주도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별도의 검색기술업체들이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솔루션 및 서비스로 확장시키고 있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다음소프트다. 다음소프트는 오피니언 마이닝 기술(Opinion Mining)을 활용해 온라인 여론동향추이 메트릭스(UCC Metrics)와 트랜드맵(Trend Map)을 개발했다.

오피니언 마이닝은 포털게시판,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지식검색 등 모든 웹문서, 댓글 등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집 및 분석해 제품이나 서비스 등 특정 이슈에 대한 평판을 자동으로 추출해내는 기술이다.

다음소프트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에 오피니언 마이닝 기술을 이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 솔루션 업체 다이퀘스트도 '브람스'라는 인터넷 이슈분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뉴스, 블로그, 게시판, 뉴스, 지식검색 등에 나타난 정보를 모니터링해 온라인상의 관심과 반응을 분석 데이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유통되는 관심 정보를 5분대에 수집, 분석해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어 경쟁자 분석이나 잠재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홍보컨설팅 전문업체 피알원도 검색 솔루션 업체 와이즈넛과 함께 통합 온라인 소비자 여론 분석 시스템인 ‘넷피니언’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온라인뉴스, 지식검색,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등의 온라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여론까지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솔트룩스, 쓰리웨어,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등 검색업체들도 유사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를 분석 기술이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의 장을 열어줄 것”면서 “이같은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대로 세울 수 없을 것”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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