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국내 기업 투자 늘려야"
이헌재 부총리-"국내 기업 투자 늘려야"
  • 김성호
  • 승인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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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 국내 기업의 투자부진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비전 실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모델
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우리나라 기업 투자가 거의 정체 상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민간이 제대로 투자하지 못할 땐 재정이 보완을 해줘야 한다
며 중소기업 활동 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추경을 편성했고 이를 통해 일자리 5만개 정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편성과 관련 재정 건전성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재정지원이 없으면 국민의 소득이 줄고, 세금이 안들어오는 악순환이 있는만큼 재정을 늘려야 장기적으로 경제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자영업의 비중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이 작아 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며 국민이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것도 성장의 질이 좋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지금까지는 경제를 정부가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민간이 주도해야하고 그 모델이 바로 기업도시 건설이라며 기업도시의 건설과 안착에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이 소요됨으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열풍이 잦아들면서 자산 활용이 줄어들고 가계신용 위축과 함께 소비가 줄어드는 등 불행히도 상황이 좋지않다면서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부실채권과 신용불량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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