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고영창 방카슈랑스 팀장 -'정부 도입안은 절묘한 선택'
교보생명 고영창 방카슈랑스 팀장 -'정부 도입안은 절묘한 선택'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보생명 고영창 방카슈랑스 팀장(사진)은 5년간 美 뉴욕지사장으로 근무해 업계에서는 해외 소식통으로 통한다. 이러한 폭넓은 해외 지식으로 해외 방카슈랑스 흐름을 국내 시장에 잘 접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팀장은 지난 16일 발표된 정부의 방카슈랑스 도입방안에 대해 ‘정부의 절묘한 선택’이라는 말로 만족을 표현했다.

고 팀장은 “이번 안에는 정부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은행은 그들이 원했던 배타적 독점권과 텔레마케팅이 허용되지 않아 불만이 있겠지만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보험사는 시장 충격을 흡수할 여유가 생겨 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또, 단계적으로 판매 상품을 허용하는 조항에 대해 “비록 초기에 보험 상품의 35%정도가 개방되나 이는 겸업화 추세에 맞는 적절한 허용”이라며 “은행이 전국적인 고객과의 접점을 활용, 시장점유율이 위축될 것을 두려워하는 보험사를 배려한 정부의 조치”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 최근 선진 방카슈랑스 금융기관들이 재분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방카슈랑스 도입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그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방카슈랑스는 금융이 자유화, 겸업화, 종합화되는 시대적 대세에 적합한 제도”라며 회의적인 일부의 의견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고 팀장은 “현재 성공 가능성은 솔직히 절반이지만 조기에 방카슈랑스가 안착된다는 조급증은 버려야 한다” 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방카슈랑스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팀장은 방카슈랑스의 최우선 성공 조건으로 ‘보험사와 은행간의 굳건한 신뢰 형성’을 꼽았다. 그는 “양측이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이룰 때 방카슈랑스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