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죽지세'…27개월만에 1800선 돌파
코스피, '파죽지세'…27개월만에 18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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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에도 27개월만에 1800선을 회복하며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금리동결과 미국고용지표 호재, 이머징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등 전반적인 시장 자금흐름이 긍정적으로 포착되며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8.79포인트(1.05%) 오른 1803.1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승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며, 국내증시에도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증시를 위협하고 있는 유럽 금융기관의 건전성 우려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기준금리 결정 같은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 따른 안도감이 작용하면서 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금리동결로 물가가 당분간 '브레이크 아웃'되며 시장유동성이 확보됐고,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해소되고 있다"며 "또한 '중국의 보완재'시장으로 평가받는 동남아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외국인들이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연말까지 연기금이 6조 이상의 매수세를 보여 기관의 자금 역시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인 머니플로우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8억원, 6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개인은 1456억원어치의 차익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차익물량이 흘러들어오며, 프로그램 거래로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전 업종별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불 일색이다. 시총 상위 10개종목에서는 기아차, 삼성테크윈, 강원랜드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25포인트(0.47%) 오른 484.12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65원으로 시작해, 9시 5분 현재 1165.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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