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네마녀의 날…코스피, '눈치보기'
금통위+네마녀의 날…코스피,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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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기만기라는 굵직한 이벤트날을 맞아 소폭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64포인트(0.60%) 상승한 1789.8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장 초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중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기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장세가 나타나며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시 외국인 환차익을 겨냥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 금리 동결시 수출주 이익 신뢰성 제고로 지수 하단이 견고해지며, 박스권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434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로 대거 물량이 유입되며 프로그램 거래는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과 은행 등은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철강 및 금속, 화학 등도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날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춤했던 삼성전자(0.13%)가 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포스코(1.00%), 삼성생명(0.88%), 현대중공업(0.90%), 신한지주(2.48%), 한국전력(0.86%)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3.91포인트(0.82%) 오른 482.51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 일보다 3.8원 내린 1169원으로 시작해, 9시 4분 현재 1169.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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