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의 필수품, 퇴직연금!
은퇴설계의 필수품, 퇴직연금!
  • 나승용 대표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사업부문 대표
  • moon@seoulfn.com
  • 승인 2010.09.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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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나승용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사업부문 대표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하려고 돈을 벌고 있는가?

생계와 인간의 기본적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소비활동과 함께 결혼자금, 교육자금, 내 집 마련자금, 은퇴자금과 같은 미래의 목적자금을 마련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목적자금 중에서 은퇴자금마련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목적자금은 사람에 따라서 준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은퇴자금만은 누구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무설계전문가가 고객을 두고 생애재무설계를 할 때 은퇴설계는 거의 빠짐없이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소득은 한정되어 있어, 당장의 소비활동에 무게를 두면 미래의 목적자금을 축적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미래의 목적자금에 무게를 두면 당장의 생활이 곤궁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경제활동기간이 인간의 전 생애를 두고 보았을 때 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생을 두고 '30-30-30'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30년은 부모의 보호아래에 있는 시기이고, 두번째 30년은 스스로의 경제활동을 통해서 삶을 이어가는 시기이며, 마지막 30년은 경제활동이 없는 은퇴기간을 지칭한다.

문제는 마지막 30년에 해당하는 은퇴기간인데, 이 때 필요한 은퇴자금을 자녀들이 책임져 준다면 더 없이 고마운 일이지만, 이미 이것을 기대하는 기성세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30년의 은퇴기간을 살아가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로 귀결된다. 첫 번째 방법은 마지막 30년 동안에도 계속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가운데 30년 동안 은퇴자금을 충실히 마련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방법은 미리 은퇴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다. 그런데, 경제활동으로 인한 소득을 활용해서 소비도 하고 여러 가지 목적자금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자금마련에만 소득의 전부를 올인(All-in)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원을 최대한 끌어 모아야 하는데, 직장인에게 있어서 그 대표적인 자금원이 퇴직금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중간정산을 받아 남아있는 퇴직금이 많지 않고, 미리 중간정산 받은 퇴직금도 기타생활자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은퇴자금으로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2005년 12월에 도입된 제도가 퇴직연금이다. 재무설계전문가에 의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두 가지만 제대로 유지해도 필요한 은퇴자금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경우라면 본인의 은퇴생활을 위하여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퇴직 이후에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연금개시를 원하는 시기까지 IRA(개인퇴직계좌)로 두었다가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좋겠다.

아직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입하여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은퇴자금 3층보장구조를 하루라도 빨리 구축하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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