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상생과 나눔은 대기업 고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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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생-일자리-나눔 등 종합대책 발표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상생과 나눔은 경제발전을 위한 대기업의 고유한 역할이며, 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본질적 개선과 내재화가 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실천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달 24일 계열사 CEO들과의 모임에서 이 같이 밝히며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만들어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SK는 2일 상생 대책과 일자리 확대, 서민 지원 등 그룹 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실효성을 갖고 실행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최태원 회장과 관계사 CEO들이 대ㆍ중소 상생과 서민 지원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상생 대책 
SK는 IT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그룹 측은 이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기술 상용화 지원 ▲1인 창조기업 창업지원 ▲공동 사업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재원도 단계적으로 2천억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 생태계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2차 협력업체에게도 상생 미소금융으로 불리는 상생펀드와 협력업체 연수시설인 상생 아카데미를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의 신속성을 위해 100% 현금성 결제의 지급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15일 정도 걸렸던 일부 계열사도 7일 이내에 현금성으로 결제하게 된다.

■ 일자리 확대
SK는 올해 채용 규모를 30% 늘려 2천600명을 뽑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채용규모를 지난해 보다 25% 늘린 2천명으로 정했으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각 사별 신규 사업이 확대되면서 채용규모를 더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시작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로 현재까지 만든 6천여 개의 사회적 일자리도 2012년까지 총 1만여 개로 늘릴 방침이다. SK 측은 “단순 기부 형태의 전통적 사회공헌활동 보다 기업 메커니즘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확대하면 일자리 확대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나눔 경영
SK는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인 미소금융의 대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에 10개의 지점을 설치하고, 미소금융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룹 측은 “미소금융 본래 취지에 맞도록 화물차 사업자 전용 상품 등 특화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전국 시∙군의 재래시장도 직접 찾아가 미소금융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현장 대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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