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우려감 속 긍정적 시그널"
[9월 증시] "우려감 속 긍정적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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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가 코스피상승 '키'…G2 경기지표가 '핵심'
韓기업 실적모멘텀·중국 경제계획 계획발표 '긍정적'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오는 9월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의 시장 '트라우마'를 딛고 재차 상승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불안 요소로 시장불안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 국내기업들의 3분기 이익모멘텀 강화 등으로 상승추세 역시 유효해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글로벌 경기논쟁과 유동성 약화가 지속돼 국내 유동성만으로는 증시상승에 한계를 보이는 '천수답 증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변동성장 속에서 빛을 발하는 하반기 실적호전주 및 중국 관련 내수소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 경기둔화 우려 vs 실적·경기부양 기대 '공존'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들은 1670 ~ 1830포인트 사이에서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G2(중국, 미국)의 경기모멘텀 둔화와 남유럽 재정우려 등으로 조정장세가 불가피하지만 3분기 기업들의 실적기대감 및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로 1700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다질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9월 전반부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벤트, 8월의 약세 등에 따른영향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으나 추세적인 '레벨 업'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 유럽노동자 총연맹 파업 및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등 유로존 불확실성 ▲ MB정부의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로 인한 국내 휘발유가격 변동 가능성을 이유로 9월 코스피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9월에도 글로벌 경기가 국내증시 상승추세의 '키(Key)'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고용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소비 회복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고, 중국은 신규대출 축소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 효과로 부동산 급등세가 꺽여 실물경제는 2분기부터 둔화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유로존은 재정긴축 본격화에 따른 경기 둔화 가시화, 일본의 경우에는 글로벌경기 둔화와 엔강세로 고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연구원은 "리먼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이 보여주었던 공조적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다시 회복 국면으로 넘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주택, 소비 등 주요지표들이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이전되지 못하고 있고, 이같은 대외경기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로경제로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을 선두로 경기선행지수 상승전환 및 3분기 후반 각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전환 등 9월 증시핵심은 글로벌경기 논쟁 탈피 여부"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린 아시아 증시에서의 유동성 증가 및 미 기업의 막대한 현금보유, 중국 경기모멘텀의 저점 인식 등 긍정적인 시그널 역시 포착된다며 증시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최근 3개월 한국의 이익모멘텀은 3.9%로 세계시장의 -0.5%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 주가 강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세계 경기우려와 Seasonality(계절적 변동)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10월 중 윤곽이 드러날 중국 12차 5개년 계획과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시장에 긍정적인 정책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수소비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기반 구축과 미국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하반기 실적모멘텀 및 중국관련주 '주목'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는 불안전한 변동성과 상관없이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예상되고, 경기둔화에도 여전히 유효수요 창출 능력이 기대되는 중국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오는 10월 총투자규모는 10조 위안(1750조원)가량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개발 계획발표와 경기선행지수의 터닝 가능성을 감안하면 관련 수혜주인 IT, 자동차, 유통, 서비스, 철강 등으로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SK컴즈, 에이스디지텍, S-Oil, S&T대우, 락앤락, 만도, 국순당, 네패스,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에스원, 셀트리온, 웅진씽크빅, 한전기술, 풍산, 글로비스 등을 꼽았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안화절상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며, 위안화절상 수혜주로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웅진코웨이,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을 추천했다.

현대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유효창출 능력 등에 기인해 중국관련주(소재, 산업재) 강세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며, 9월 이후 소비시즌에 진입하면서 IT업종 비중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 한화케미칼, 현대제철, 현대백화점, 기아차, 하이닉스, 삼성SDI 등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더블딥 가능성 부각으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며 코스피밴드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700p∼1920p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1670~1800p), 현대증권(1700~1830p), 하나대투증권(1670~1870p), 신한금융투자(1700~1,820p), 솔로몬투자증권(1650~1820p), 교보증권(1680~1830p), SK증권(1700~1830p), 메리츠종금증권(1720~1830p), 삼성증권(1680~1820p), 한화증권(1680∼1800p) 등이 예상 코스피밴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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