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5천억 랩에 추가 투입
국민주택기금 5천억 랩에 추가 투입
  • 임상연
  • 승인 2004.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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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1차분 수익평가로 우리證 2천1백억 배정

지난 4월 1조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증권사 일임형랩(펀드랩)에 투자한 건교부가 5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건교부의 2차 자금 집행으로 정체 상태에 머물렀던 일임형랩 시장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증권사 일임형랩에 5천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새롭게 집행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지난 4월 19일 1조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삼성 굿모닝신한 대우 대한투자 우리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일임형랩에 각각 2천억원 씩을 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집행된 5천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1차분의 수익률 평가에 따라 증권사마다 차등 배분됐다. 증권사중에는 운용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우리증권이 2천1백억원을 배정받았다.

이어 대한투자증권이 1300억, 굿모닝신한 600억, 삼성과 대우증권 500억원을 각각 배정받았다.

우리증권은 이번 국민주택기금 2차분에서 절반 가량을 배정받음에 따라 일임형랩 운용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는 물론 랩 계약고도 큰 폭으로 늘어나 업계 5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증권의 일임형랩 계약고는 건교부 자금까지 합쳐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증권측은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해 주식편입비를 유연하게 조절하고 안전 채권에 집중 투자한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요했다며 이번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2차분의 국민주택기금의 상당부분을 배정받음으로써 우리증권의 일임형랩 운용 능력이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이달 중순까지 이번 2차 국민주택기금 자금을 운용할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들을 선정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2차 자금도 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지난 1차분과 같이 국공채 위주로 운용되며 주식투자는 3%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1차 국민주택기금 투입 당시보다 증시 여건이 안좋은 상태여서 2차분은 대부분 국공채 위주 투자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수급측면에서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교부는 증권사별 성과를 토대로 추가로 5천억원 가량의 자금 집행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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