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中에 휠로더 공장 건설…연산 8천대 생산
현대重, 中에 휠로더 공장 건설…연산 8천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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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 공장을 설립,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현대중공업 최병구 본부장(오른쪽)과 양루위 당서기장(왼쪽)이 회사 명패를 개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산동성 타이안시에서 현대산동중공업유한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연간 8천대 생산 규모의 휠로더 공장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휠로더공장은 총 4천 8백만 달러가 투자되며 28만㎡(약 8만 5천 평) 부지를 차지해, 오는 2011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중국 휠로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톤급과 5톤급 휠로더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휠로더는 주로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퍼담아 옮기는 데 사용되는 건설장비로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휠로더 공장 건설을 통해 향후 5년내 1만대 이상을 판매, 중국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굴삭기, 지게차에 이어 휠로더까지 중국 현지에 진출함으로써 중국 내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중국 휠로더 시장은 지난 2009년 14만대에서 올해 20만대가 예상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브라질,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중공업 최병구 건설장비본부장과 김무룡 산동법인장을 비롯해 양루위(楊魯豫) 타이안시 당서기장, 리홍펑(李洪峰) 타이안시장 등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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