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청구' 부도…은행 기업신용위험 평가 '논란'
C등급 '청구' 부도…은행 기업신용위험 평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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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인 '청구'가 결국 부도처리 됐다. 건설사 부도 도미노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동시에, 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의 적절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구는 농협에 돌아온 4억원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6일자로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23위를 차지한 청구는 우방과 함께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손꼽혀 왔다.

청구는 외환위기 직후 1998년 8월 부도를 내고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가 2006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재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청구는 최근 참여한 김포 신곡 6지구 사업에서 시행사의 차입금 7,4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돼 최종 부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구의 부도로 은행들이 실시한 기업신용위험평가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청구는 지난달 25일 주채권은행인 농협으로부터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았지만 불과 3주만에 부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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