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 '오뉴월 찬서리'…거래 '실종'
수도권 아파트 시장 '오뉴월 찬서리'…거래 '실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한여름이지만 꽁꽁 얼어붙었다. 마치 오뉴월에 찬서리가 내린 것과 흡사하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최근 4년 평균에 비해 60% 이상 감소해 거래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모두 3만 454건의 아파트 거래 신고가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달에 비해 신고건수가 5.2% 감소한 것으로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에 비해서는 29% 줄어든 것이다.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인천으로 같은 달 평균에 비해 66%나 줄었다. 이어 서울 65%, 경기 57%, 강원 31%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주도와 충북, 대전 등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다. 이례적이다.

이 같은 거래 실종 상황에서 아파트 값 하락세도 뚜렷했다. 일례로, 1년전 10억에서 11억원 사이에 거래가 이뤄졌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제곱미터의 경우 8억 6천만 원에 거래됐다. 불과 1년 사이에 최대 2억 8천만 원이나 가격이 떨어진 것.

특히, 1년전 최고 13억 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서울 잠실 주공5단지 77제곱미터의 경우 10억4천5백만 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