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성과급제 개편 추진
증권사 성과급제 개편 추진
  • 임상연
  • 승인 2004.06.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사는 올리고, 중소형사는 내리고...
지점 수익개선 직원 생계유지 차원.


증권사들이 잇따라 영업직 성과급제를 개편 중에 있에 있다. 이는 최근 시장 급락으로 손익분기점도 못 맞추는 지점이 속출하는데다 영업직원들의 생계유지마저 어려워 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증권사와 중소형증권사들이 영업직원에 적용하는 성과급제를 개편 중에 있다.

대형증권사는 영업직원의 기본급은 내리고 성과급은 인상하는 반면 중소형증권사는 이와 반대로 기본급은 인상하고 성과급은 내리는 개편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

증권사가 영업직원 성과급제를 개편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과 함께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지점들이 손익분기점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데다 영업직원들의 생계유지마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의 경우 지점의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현재 100%에 가깝게 지급하고 있는 기본급을 소폭 인하하고 대신 영업 성과급을 인상하는 개편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형증권사의 경우 중소형증권사와 비교해 영업직원의 기본급이 다소 높은 편”이라며 “지점 손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건비인점을 감안할 때 일부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고정급여인 기본급은 내리고 대신 영업 성과급은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감소로 손익분기점에 미달되는 지점이 늘어나는 한편 턱없이 적은 기본급으로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영업직원들이 속출함에 따라 기본급은 인상하고 영업 성과급은 소폭 인하하는 개편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특히 하나증권의 경우 기본급과 영업 성과급 비율이 3:7 정도로 기본급이 타 증권사와 비교해 현저히 적음에 따라 최근 이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형증권사와 많은 차이는 아니지만 기본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처럼 장이 급락할 경우 영업 성과급 비율이 높은 중소증권사 영업직원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