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 J2EE 1.4 국제인증 못받아
BEA, J2EE 1.4 국제인증 못받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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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티맥스 오라클 등은 획득
인증 의미 없다 반론에 논란 가열.


BEA가 미들웨어 업계 수위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국제 공인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EA가 최근 전세계 미들웨어 전문 업체들이 취득해야 하는 국제공인 규격인 J2EE 1.4 스펙이 정해진지 7개월이 넘도록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J2EE 스펙은 서블릿(Servlet), EJB, 웹서비스(Web Service) 등과 같이 기업용 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인 내용을 규정하는 WAS의 표준 규약으로 최근 J2EE 1.4 버전이 발표됐다.

이 인증제도는 미국 썬社를 포함해 IBM, 오라클, BEA등 기업들이 참여한 자바 표준 제정기구(JCP) 회원사들이 제정한 표준 스펙을 특정 WAS가 100% 지원하는지 여부를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공인하는 제도이며 J2EE 1.4에서는 무려 2만3492 항목을 점검해 통과하도록 돼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표된 J2EE 1.4인증은 웹서비스에 대한 규약이 추가돼 상호 운영성(interoperability)이 강화됐고 관리 및 배치방법의 일원화와 플랫폼간 연계성, 보안성 등이 보완돼 기업내 시스템들간 호환성을 표준 자체에서 보장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 스펙에서 상당부분 기본 스펙을 제시한 BEA가 아직도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국내 업계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J2EE 1.4 인증이 나온지 7개월여가 지난 현재 BEA가 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많은 부분 의구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EA측은 경쟁사 인증 제품은 개발자용 버전이라며 인증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BEA 기술지원부 관계자는 “인증획득은 마케팅 액션일뿐 상용 제품화는 미진하다며 BEA는 7월 이후 발표하는 웹로직 차기 버전에 J2EE 1.4 인증을 준비해 시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EA도 참여하고 있는 자바 표준 제정기구(JCP)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제정한 WAS 표준규약을 개발자용 버전과 프로덕션 버전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특히 경쟁사의 인증방식을 폄하하는 것은 BEA 자체의 오류를 타사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버전업이 될 때마다 신기술을 상품에 탑재해 내놓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용 버전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제품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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