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발맞춰 보험상품 다양화
방카슈랑스 발맞춰 보험상품 다양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액보험 원금보장율 70%로 낮춰 운용 탄력성 제고
종신보험 대체용…입출금 자유로운 ‘변액유니버셜’도 검토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험상품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등 생보사의 상품 구성이 다양화된다.

100% 원금보장형으로 도입된 변액보험의 원금보장비율이 70%수준으로 대폭 낮아지고 변액보험과 유니버셜보험의 특징을 절충한 ‘변액유니버셜보험’ 개념의 신종 복합상품 도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은행지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즉 방카슈랑스가 본격화 되고 증권사의 보험상품취급이 허용되는등 금융권간 업무영역파괴에 맞춰 이 같은 보험상품 다양화 논의가 보험당국과 업계간 교감속에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변액보험의 경우 현재 100% 원금보장형에서 원금보장비율을 70% 또는 50%로 낮춰 자산운용의 탄력성을 높여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논의 과정으로 미루어 새롭게 책정될 원금보장 비율은 70%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변액보험의 원금보장비율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100%원금보장형일 경우 보험사들이 리스크부담 때문에 변액보험으로 들어온 자금운용시 주식등 고수익상품에 투자하지 못하고 채권등 안정성 일변도의 자금운용에 그치고 있기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즉, 원금보장비율을 낮춰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늘려 자산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보험상품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실적연동형으로 수익률이 탄력적인 변액보험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특징을 첨가한 개념의 신종상품이다.

이와 관련, 당국 및 업계는 유니버셜보험도입에 앞서 이 같은 개념의 상품을 도입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 상품내용은 방카슈랑스가 본격화되는 오는 8월까지 시간을 두고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품다양화를 통한 보험상품 경쟁력 강화가 적극 검토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최근 수년간 생보사들의 주수익원으로 각광받았던 종신보험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여서 이를 대체할 신종상품 개발이 필요한 업계내 사정이 작용했다.

이와함께, 방카슈랑스 도입시 국내 영업환경하에서는 은행들이 보험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 보험사들에 대해 이를 무마시킬 만한 신종상품 허용이 필요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