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證 유상감자안 주총 통과
브릿지證 유상감자안 주총 통과
  • 김성호
  • 승인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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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주 주당 1천원에 유상감자.
타 외국계증권사에 영향 미칠수도.


대주주의 무리한 자금회수로 비난을 받아 온 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안이 주총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유상증자를 강력히 반대해 온 노조도 이번
주총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향후 브릿지증권과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는 증권사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증권은 15일 주총을 열고 전체 주식의 67.63%에 달아 1억5000만주를 주당 1천원에 유상감자키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 당초 우려했던 노조와의 충돌은 없었다.

주총 진행을 맡은 데이비드 패터슨 이사는 향후 추가감자는 노조와의 합의대로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추가감자여부는 대주주의 합의사항일뿐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브릿지증권은 또 주총에서 유상감자안을 포함해 손익계산서 및 대차대조표 승인, 감사선임,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감사보수 한도액 승인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감사로는 오방근씨가 연임됐다.

한편 브릿지증권이 대주주의 무리한 자금 회수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상감자안을 주총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현재 외국계 대주주의 자금회수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타 증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브릿지증권의 유상증자는 대주주의 지분을 늘림으로써 배당을 통한 자금 회수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배당 또는 건물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 갔던 일부 외국계 대주주들에 새로운 자금 회수방식이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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