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생보사 경영현황 및 전략 분석 -AIG생명
외국계생보사 경영현황 및 전략 분석 -AIG생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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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략 고속성장 발판...지난해 수도권 탈피 10개 지점 신설
내년부터는 제주, 춘천, 천안 등 공략

AIG생명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이어 지방을 공략하고 있다. 이로인해 생보업계는 외국계 보험사중 AIG생명을 지방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보험사로 꼽는다. 생보업계는 “AIG가 서울에 집중된 영업 형태를 탈피하고 지방을 꾸준히 공략하는 전략의 구사로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트레버 불 AIG사장은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지역사회에 고용을 창출하고 고품질 상품을 전국에 골고루 공급하고 싶다”며 지방 공략 강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 후 AIG생명은 지난해 10개의 지점을 신설하며 총 38개의 영업망을 확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 내로 제주 춘천 천안 등지에 영업점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AIG생명은 지방 시장 공략과 더불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987년 알리코(ALICO) 생명보험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진출한 후 1997년 아메리카생명(America International Assurance Korea)을 거쳐, 마케팅 강화를 위해 2002년 AIG생명보험이라는 상호를 도입하며 TV광고를 방영 중이다.

AIG생명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무배당 AIG다(多)보장 의료보험’에 대한 상품광고를 시작했다. 다른 생보사들이 기업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상품을 직접 광고하며 차별적인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AIG생명의 노력은 설립 이후 생·손보 겸업대리점 제도(FSA)의 도입과 통신판매 기법 등 다양한 선진보험기법을 소개한 것과 융합되어 2000년 이래 줄곧 3자리수 성장이라는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약 300여명의 직원과 5,30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보유하며 자산규모가 4천억 이상을 기록하며 대표적 외국계 생보사로 자리매김했다.

AIG생명은 향후 3년 이내에 신계약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내 생보업계 5위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G생명은 전문컨설턴트를 통한 판매와 다이렉트 마케팅(콜센터)을 통한 판매 등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자사 컨설턴트의 전문 지식 및 컨설팅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도 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콜 센터, 은행의 재정 플랜을 완벽하게 디자인하는 최첨단 설계 프로그램, 지방 중소도시까지 깊숙이 뻗어 있는 영업 지점 구축을 지향한다.

AIG생명의 성장 뒤에는 비난도 따라왔다. AIG생명이 실제사업비보다 예정사업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사업비용 지출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해명했다.

트레버 불 사장은 “생보보험은 신뢰가 생명”이라며 “국내 최초로 1998년 S&P로부터 최우수 등급인 AAA를 받은 것을 기반으로 신뢰를 통한 고속 성장을 이루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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