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전문 보험사 경쟁 '3파전'
방카전문 보험사 경쟁 '3파전'
  • 김주형
  • 승인 200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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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 가세...SH&C-하나, 차별화로 맞대응

최근 국민은행 자회사인 KB생명 출범을 계기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들의 판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존 하나, SH&C생명이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수립,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 SH&C생명은 주력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에 이어 유니버셜, 금리연동형 저축보험 등 투자개념이 접목된 저축성 보험 판매로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변액연금보험의 10년이상 장기 상품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투자수익을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생명도 상품 다양화로 방카슈랑스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기존 연금보험 및 교육보험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에서 탈피 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보험을 본격 출시하고 보장성 보험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 동안 VIP고객 위주의 주 고객층도 가입 자녀 등으로 확대,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민은행 자회사인 KB생명은 당분간 월납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연금보험이 저축성 보험 중 이익 규모가 큰데다 장기 상품으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러한 수익 극대화 전략과 함께 국민은행의 전국 1천100개 점포와 2천400만 고객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간안에 시장 잠식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생명의 이정세 대표이사는 “보험산업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현시점에서 방카슈랑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만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특화 상품개발로 공격적인 영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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