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지 않는 유럽發 공포감…코스피,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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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1만4000원(시초가 대비 -4.60%) 마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660선으로 밀려났다.  유럽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오후들어 북한이 핵융합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여기에 외국인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보험업종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수급을 약화시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0.43%) 내린 166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033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468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부추겼다. 다행히 개인이 3256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41억원, 비차익거래 841억원 매수로 총 278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6.44%)과 운수창고(3.13%), 섬유의복(1.33%) 등은 오른 반면, 보험(-3.68%), 건설업(-3.05%), 은행(-2.25%), 철강금속(-1.67%), 증권(-1.51%) 등은 약세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5%) 내린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46%), 신한지주(-1.92%), 한국전력(-0.32%), KB금융(-1.51%), 현대중공업(-2.46%) 등이 동반 하락했다.반면, 현대차(2.68%), LG화학(1.72%), 현대모비스(2.81%) 등은 올랐다.

이날 증시에 첫 발을 내딛은 삼성생명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모가 11만원보다 높은 11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삼성생명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5500원(4.6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포인트(0.02%) 내린 5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삼성생명에 대한 매도세가 많기는 했지만 지수에 반영되는 시기는 내일부터이기때문에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매도할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대부분 차익실현을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1원 상승한 1143.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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