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골드만 수사 부담 큰폭 하락
美 증시, 골드만 수사 부담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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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골드만 삭스 악재로 뉴욕증시가 또 폭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검찰도 골드만삭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71포인트(1.42%) 떨어진 11,008.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09포인트(1.66%) 내린 1,186.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0.73포인트(2.02%) 하락한 2,461.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담보 거래와 관련한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증시를 움추러들게 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이번주에만 7.7% 가량 하락했다.

수사확대가 골드만삭스 이외의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에게도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파장은 확대됐다.

메릴린치와 S&P의 분석가들은 수사소식이 전해진 직후 골드만삭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조정하는 한편 평가등급도 낮췄다.

S&P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추고, '보유'이던 평가등급을 '매도'로 강등했으며 메릴린치 역시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평가등급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한편, 장 중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3.2%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소비지출은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궤도에 올랐다는 희소식도 등장했지만, 이미 백이 빠진 증시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한편,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고가 사상 최악의 환경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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