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SK·교원나라·알리안츠 自保 진출 '희비'
농협·SK·교원나라·알리안츠 自保 진출 '희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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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내부반발 SK 그룹전략과 상충 '난항'
교원나라 알리안츠는 인력 영입등 순항
총 8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동차보험 시장을 놓고 농협과 SK생명, 교원나라와 알리안츠해상등 후발4개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농협, SK는 내부 반발과 그룹 전략에 부딪혀 준비 단계에도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농협, SK가 5000개의 영업점과 1000만명의 고객 정보를 보유해 진출 자체가 관심을 끌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면 교원나라, 알리안츠해상는 빠른 행보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농협, SK 조기 진출 어려울 듯-농협과 SK그룹의 자동차시장 조기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농협은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이 외부로 불거져 나온 이후 꾸준히 공제사업을 통한 자동차보험 진출을 놓고 내부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간헐적은 자보 시장 진출설이 외부로 흘러나오지만 내부적으로는 당분간 직접적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농협공제 관계자는 최근 내년 방카슈랑스 도입에 맞춰 대리점 형식으로 자보 시장에 진출한 뒤 노하우를 습득한 뒤 본격적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리점 방식도 신용사업부분 등 자회사들의 반발로 유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공제가 보험사의 대리점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농협공제측이 당초 직접 진출 대신 대리점 방식을 선택한 것은 주고객층인 농어민들의 사고율이 높다는 것도 바탕에 깔려 있다. 기존 손보사들이 인수를 기피하는 불량물건 위주의 상품 판매는 오히려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SK는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그룹 차원의 세부적인 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그룹의 사업 전략상 자동차보험시장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텔레메틱스 사업인 네이트, 보상 조직인 스피드메이트, 보험자회사인 팍스인슈까지 갖추고 있어 손해보험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관련, 손해보험시장 진출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볼 때 농협과 SK그룹 내부적으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2~3년 안에는 직접적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나라 알리안츠, 내년시장 진입 가능-교원나라와 알리안츠해상보험은 내년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나라는 지난달 자보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최근 박선칠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교원나라는 개발원, LG, 동부화재의 팀장급 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원나라의 최근 전문인력 확보만 보면 초기 인터넷 자보 상품 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교원나라가 상품 판매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안츠해상도 LG화재 자동차보험팀 팀장을 영입하고 내달 금감원에 상품 인가를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상품 개발 인력 영입 이후 보상조직 정비를 위한 손해사정인 등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알리안츠는 사업 인가를 받는 상황이어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자동차보험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초기 판매 모집방식을 온라인보험 방식이 유력해 기존 손해보험사에 주는 타격이 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안츠해상이 종합보험사로 인가를 취득한 것도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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