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하나금융 신임 이사회의장에 김각영(68) 전 검찰총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총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김승유 회장이 겸직해온 이사회 의장직이 분리되면서 결정됐다.
김 의장은 "최고경영자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토록 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의 취지를 살려 투자자와 주주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을 통해 "금융회사는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앞서 증권회사의 사외이사를 거쳐 현재 지주회사의 사외이사를 맡기때문에 지주회사의 이사회의장을 하는 데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사외이사가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것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 잘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를 거쳐 작년부터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 의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70년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등의 검사로 활동하다 부산고검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32대 검찰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각영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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