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로 열어가는 미래 기업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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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UC(통합커뮤니케이션)기획그룹 김경희 차장
'닭장 사무실'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상 사무공간으로

▲ 삼성SDS UC기획그룹 김경희 차장

'레드퀸 효과(Red Queen effect)'를 아십니까? 레드퀸은 루이스 캐롤의 소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여왕입니다. 열심히 달려도 왜 제자리 걸음이냐는 앨리스의 질문에 레드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거울나라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려면 주변환경 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뛰어야 한단다"

오늘날의 경영환경도 거울나라와 다를 바 없지 않을까요? 급변하는 고객니즈,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성공 아니 생존 조차도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스피드 경영의 최대 장애물은 바로 사내·외 소통, 협업, 의사결정의 지연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근무환경은 1인업무의 비중 보다 사내외 협업을 통한 공동업무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지식근로자들의 '업무 중 이동성'도증가해 제때 협업을 못할 확률도 크게 증가하였죠.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협업자가 어디에 있든지 바로 연결하고, 양질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영상회의 기술로 극복 가능합니다.

과거의 협업에서 청각적 부분은 전화에, 시각적 부분은 이메일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비용과 시간을 무릅쓰고 대면회의를 위해 국내외 출장을 감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연결 가능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HD급 고화질 화상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대역 통신 등 ICT 기술의 발전은 대면회의에 버금가는 시각적, 청각적 느낌의 협업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제 미래의 업무환경을 살펴볼까요? 먼저 PC, 휴대폰, TV 등 어떠한 단말을 통해서도 서버에 저장된 문서를 공유하고, 영상회의를 통한 대면회의로 실시간 협업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람에 의한 지연은 최소화되고,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회사의 업무에 너무 얽매이게 될 것 같아 불안하십니까? 대신에 여러분의 평균 이동시간이 약 2시간이라면 연간 480시간을 절약하고, 이를 자기계발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중 절감된 시간을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투입해 결과적으로 기업의 사업도 성장되게 되죠.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 같이 들리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은 이미 구현되어 있으며, ICT 서비스 기업들이 그 실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10월 IT엑스포에서 2010년 CIO들이 주목해야 할 기술로 통신과 협업이 결합된 UC(통합커뮤니케이션)를 꼽았습니다. UC의 핵심 컴포넌트는 오디오·웹·비디오 컨퍼런싱, 인스턴트 메시징, 이메일, 디렉토리, 그룹웨어, 스토리지 등이며, UC 도입을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신을 결합시켜 TCO(총소유비용)는 줄이고, 협업 효율성은 배가시키게 됩니다.

미국 타임즈(Times)지의 'Future of Work' 기사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 우리가 일하는 공간은 그 간의 닭장 같은 사무실이 아닌 '우리가 있는 어떠한 장소도 사무실이 될 수 있는 가상 사무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거리, 지하철, 공항 등 어디에서라도 사무실이 되는 Adaptive Office, UC가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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