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파트 버블 美·日보다 심각"…年 소득의 '6배'
"韓 아파트 버블 美·日보다 심각"…年 소득의 '6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국내 아파트 가격이 연간 소득의 6배를 웃돌고 물가대비 상승 폭도 미국의 부동산 경기정점인 2006년보다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파트 값 버블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에, 부동산 정책도 당분간 아파트값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3일 '국내 주택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에서 아파트가격과 근로자가구 연소득을 토대로 2006년부터 3년동안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소득을 기준으로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할 때 국내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6년 이상이 걸린다는 얘기가 된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일본의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2008년에 각각 3.55배와 3.7배였으나, 우리나라는 6.26배로 이 보다 훨씬 높다.

현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장기추세치보다 11.7% 높으며 서울 강남과 강북은 각각 31.2%와 23.5% 가량 높다.

1987년 이후 누적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누적 물가상승률에 비해 전국은 39.3%, 서울은 80.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가격은 강남지역의 경우 1991년 전고점 대비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상당기간 부동산의 실질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