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돈같은 사금융대출" …대부업체 너도나도 대출조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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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대폭인하, 대출조건 고객선택 상품출시

웰컴, 리드코프 등 대부금융사 활로 찾기 일환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대부금융사들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 등 친서민정책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17일 대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웰컴크레디라인, 리드코프, 원캐싱, 콜렉트대부 등 대부금융사들은 신상품 출시와 금리인하 이벤트를 비롯해 새로운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

먼저 국내 토종 대부금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웰컴크레디라인은 지난 5일 새로운 대출 상품인 웰컴론 ‘내 마음대로 대출’을 선보였다. 내 마음대로 대출 상품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대출 조건을 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웰컴론을 이용하는 고객이 직접 대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옵션을 주는 고객 맞춤 상품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대출 금리는 최대 10%인하, 최대 2배 더 받을 수 있는 한도, 10분 이내 대출 승인 등의 세가지 옵션 중 한 가지를 고르면 고객에게 맞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최초 승인 고객 중 전화와 웰컴크레디트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으로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서 제공된다.

원캐싱은 이달 한 달간 재대출 고객에 한해 최대 30일까지 이자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캐싱은 대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출금 상환 시 대출 원리금보다 많은 금액을 입금해 생긴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보관금 조회 안내’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리드코프는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용대출 시장이 금리인하 압박으로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리드코프는 자사 상품인 ‘수퍼론 컬러’상품 중 그린컬러를 선택하면 시세의 85%까지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 준다. 설정비를 제외한 취급 수수료는 따로 없으며 연 12%에서 29.9%의 금리로 최장 5년까지 연장 상환 가능하다.

콜렉트대부는 지난 8일 새 브랜드인 루스모를 홍보하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루스모(Lusmo)는 Lustig(유쾌한, 즐거운, 명랑한)과 Money(돈, 화폐)의 합성어로 ‘즐겁고 유쾌하게 대출한다’는 의미다. 콜렉트대부는 루스모 수시출금소비스를 만들어 누구나 전화해서 승인만 받으면 휴일에도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이 대부금융사들이 각종 금리 관련 이벤트와 함께 신상품 출시 그리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 진 탓이다.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시장 공략이 본격 시작됐고 대부업 시장에도 저금리를 앞세운 일본계 자금이 들어오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금융당국의 서민금융활성화 정책의 방향이 대부금융사들의 금리인하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각 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거나 여러가지 이벤트를 통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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