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모멘텀 부재...반등 '역부족'
<증시전망> 모멘텀 부재...반등 '역부족'
  • 김성호
  • 승인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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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인식 확산, 대통령 탄핵기각등 호재 변수.


금주 내리 급락을 기록한 증시가 다음주에도 이렇다할 반등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發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고유가 등 각종 대외 악재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승을 위한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 탄핵 기각 재료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마저도 내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4일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760선까지 추락한 국내 증시가 내주에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發 쇼크로 시작된 국내 증시 추락이 미국의 금리인상, 고유가 파동 등 각종 악재에 걷잡을 수 업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 지난 4월 고점이후 개인들이 1조3000억에 달하는 매수를 기록함에 따라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도 다음주 시장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장전문가는 그동안 시장의 하락리스크를 야기했던 중국發 쇼크 및 미국 금리인상, 고유가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주식 및 채권비중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등시도가 있을 경우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큰폭의 반등 지속 가능성의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경우도 14일 4342억원을 추가적으로 순매수함으로써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23일 이후 총 1조9352억원을 순매수한 상황”이라며 “이 물량들은 반등시 대기매물로 출회될 것이라는 점에서 반등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급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어떤 면으로도 반등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내재 하고 있다”며 “미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감 확산은 뚜렷한 시장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부담과 맞물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불확실한 대외적 환경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있더라도 지수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며“추가 하락으로 729선까지 하락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중국쇼크와 금리인상, 유가불안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외국인 추가 매도세만 없다면 지수의 급락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 시장전문가는 외국인 매도세가 뒤따르지만 않는다면 급락세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참여는 미뤄야겠지만 매도는 반등을 기다리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대통령 탄핵 기각 재료도 주가의 급상을 유도하진 않겠지만 호재임에는 틀림없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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