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더십 부재 '악재' 벗어날까
KB금융, 리더십 부재 '악재'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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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이사회 전열 재정비…5~6월께 회장 선출될 듯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현재 공석 상태인 KB금융 회장 자리가 빠르면 5월께 채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더십 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KB금융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과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 만료된 자크 켐프 이사는 ING그룹의 요청에 따라 연임됐다.

이들 신임 사외이사는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고 전북은행장에 내정된 김한 이사와 조담 이사회의장, 변보경 이사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연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선임여부는 26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처럼 KB금융의 사외이사가 새롭게 전열을 재정비함에 따라 회장 인선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단 KB금융 회장 선출을 위한 첫단추가 꿰매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 회장이 빠르면 5~6월께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조담 이사회의장의 후임을 선출하고,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회장추천안 결의하기까지 약 2~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위원은 "새로운 회장 선임은 KB금융의 리더십 부재사태로 인한 주가하락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은행산업 재편을 앞두고 추진력을 강하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B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는 물론 우리금융 등과의 대등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KB금융 주가는 지난 3개월동안 무려 -17.9% 하락하며 우리·신한·하나금융 등 빅4 경쟁사는 물론, 은행평균(10.3%) 대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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